<merriweather post pavillion> 발매를 즈음한 피치포크미디어와의 인터뷰. 전문번역 아닌데다 몇몇을 제외하고는 질문은 전부 빼버린채 답변만 실었다. 뒤로 갈수록 발번역의 정도가 더하므로 웬만하면 원문과 같이 읽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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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스트건, 투어 중에 만나는 팬들이건 계속 접하게되는 반응은 '당신들 음반을 이해하는데 정말 긴 시간이 필요했어요'라는 것이다. ..."잡지에서 봤고 계속 봐왔고 내 친구들과 얘기했지만 난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책장에 한동안 음반을 놔두었고 사람들이 계속 그들에 관해 이야기하는걸 듣고는 다시 꺼내들었다."  모두가 우리 음악을 말하는 순간이 있었던것 같다. 이번 음반은 here comes the indian으로 건너가기위한 통로같은거라고 생각한다. 당신이 만약 신보의 어떤  부분에 접근할 수 있다면 그 이전 것들에도 마찬가지일 수 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나는 그 둘은 분명히 다르다고 생각한다."(dave portner)

“ 내가 열 네 살 때, 처음 들었던 페이브먼트의 음반은 <crooked rain, crooked rain>였다. 너바나와 다이노서 주니어로 시작한 열네살 소년에게는 따라갈만한 음반이었고 들을만했다. 내가 아마 westing같은 그들의 초기싱글을 좀더 일찍 들었다면 당장 집어던졌겠지. 페이브먼트는 음반을 낼때마다 극적인 변화를 했다. 심지어 <crooked rain>중에서도 몇몇 트랙은 처음 들었을 때 낯설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이 듣고싶을 순간들이 있다. 심지어 infant dressing table같은 것도 곡 구조를 갖고있다. 아마 더 옛날 곡들의 노이즈에 한번 익숙해지기만하면 그 밑에는 이번 새음반과의 유사점들이 많다는걸 알게될거다.” (brian weitz)


"우리가 평범한 사람들이란걸 사람들이 알아주길 원하던 때가 분명 있었다. 우린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 이상한 사람들이 아니다. 따라서 우리 팬들에게 우리가 직접 말하고 만나는게 중요했다. 그러나 내가 볼 때 그 방법은 미스터리를 제거해버린다. 우리가 설정한 경계선 위를 넘어간다고 느낄 때는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 여전히 우리의 음반이나 음악을 만드는 과정에 대한 몇가지 얘기들이 있다. 그리고 우린 사람들이 그걸 알려고하는데에는 전혀 신경쓰지않는다. 어떤 테크니컬한 것들 말이다. 우리는 스튜디오 안에 들어와 사진을 찍게 하거나 우리가 작업할때 스튜디오로 누군가가 들어오게하지않는다. 왜냐하면 우리에겐 매우 개인적인 측면이기때문이다."(dp)

"우리가 좋아하는 많은 밴드들의 미스터리한 부분들은 매우 특별한 음악적 환경을 만들어내는 그들의 능력이다. 그건 우리를 생각하게하고 우리 음악을 만들때 영감을 제공한다. 당신이 타인에게 말하는데, 특히 젊은 사람들에게 당신이 뭘하는지, 어떻게 만들어냈는지 말하는데 많은 시간을 쓴다면 그건 그들을 그들만의 실험을 하게하거나 그들만의 것을 만들어내게하는게 아니다. 그리고 나는 우리가 하는 것에 관해 항상 말하지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dp)

"here comes the indian에 관해 말하자면 나는 팬들과 그 음반에 실린 기타 사운드를 좋아하는 사람들로부터 받은 이메일에 아직까지 답장을 하고있다.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이런 것이다. "그 사운드를 위해 어떻게 페달을 조합한거죠?" 일단, 난 모른다. 기억이 안난다. 그러나 일단 그들에게 요점은 말한다. 우린 이러이러한 페달을 썼거나 딜레이를 세팅했다고 말하고싶지않다고말이다. 왜냐하면 아직 어린 나이에 음악을 만든다는 것의 재미의 절반은 데이브가 말한 것처럼 오직 당신만의 사운드를 만드는 것과 저 사람들이 어떻게 저걸 해냈는지 알아맞혀보려 노력하고 결과적으로는 똑같이 안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게 때때로 우연히 나온 것은 오롯이 당신만의 것이다."(bw)

"전혀 그렇지않다."(bw, 당신은 훌륭한 뮤지션이냐는 질문에 대답하면서)
"상대적이다. 어떤 때는 그렇다고 얘기한다."(dp)

"난 훌륭한 뮤지션들이 있는 밴드에 몸담고있는건 이상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일동 웃음) 그러나 이런 종류의 생각을 두번하고 나쁘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나 자신에 대해서부터 설명해야만한다. 음악적으로 많이 공부한 뮤지션들, 이를테면 그레이트풀 데드같은 밴드 말이다. 넷이나 다섯명의 곡을 쓸 줄 아는 사람들로 만들어진 밴드는 뭔가 이상하다. 이를테면 이런 식 아닌가. "좋아, 이번엔 G로 시작했다가 브리지는 이렇게 넘어가고..." 모두가 무슨 말을 하는건지 알아듣는다. 그러나 우리는 이 스펙트럼의 정반대에 서 있다."(noah lennox)

"이 말은 그러니까 우리는 저런 식으로 소통하는 차원을 넘어섰다는거다. 우리는 음악만드는 것에 관해서는 우리만의 언어를 개발했다. 그래서 저런 것이 우리에겐 중요하지않다는거다."(dp)

"우리는 우리가 좋아하는 방식대로 악기를 연주하는 방법을 갖고있고 그 스타일에 맞는 종류의 기술을 갖고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 네 파트에 맞는 솔로를 연주해봐"라고 말하는 그런 스튜디오 뮤지션같은 사람들이 아니다. 우리중 누구도 그런건 할 줄 모른다.

"...우린 항상 보컬의 소리를 가장 높게 올리지않는다. 그래야 사람들이 우리 노래의 가사의 단어 하나하나를 이해할 수 없기때문이다. 때로 우린 사람들이 항상 우리가 뭐라고 하는건지 못알아들어야한다고 생각한다."(dp,일동 웃음)

(당신들은 특정 노래가 무엇에 관한건지 서로 얘기하느냐는 질문에)
"예전보다는 더 자주 그렇게한다."(nl)
"그건 좀 나중이다. 우선 집중하는건 음악 자체다. 그리고나서 브라이언이 이렇게 덧붙인다. "이게 그거였어? 난 그렇게 오랫동안 몰랐네." 어떤 노래에서 뭐라고 한건지 같은 밴드 멤버조차 모른다는건 좀 놀라운 일이다. (dp)

"이번 음반으로 보자면, <메리웨더>를 쓸 때, 우리는 각자 개인 작업을 하고 그것을 하나로 모으기로 결정했다. 우리가 서로에게 많은 이메일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그걸 하나로 추려낼 수 없을거라는 걱정도 있었다. 그건 가능한 많은 아이디어들을 모으고 각자 어떻게 그것을 굴려나갈건지에 관한 문제였다. '이번 곡에서는 샘플 소스가 더 어쿠스틱하거나 홈메이드여야해"같은 식으로 말이다.

이번 앨범에서 나는 텍스츄얼한 사운드를 원하지않았다. 왜냐하면 많은 음반에서 이미 해봤고 더이상 어렵지않기때문이다. 그래서 더 멜로딕한 샘플이나 최소한 멜로딕한 것들을 써보기로했다. 그리고 나중에 하나의 노래로 조정될 수 있었다. 그 노래는 가능한 많은 것들을 담고있다. 나로서는 오십가지 루프나 샘플을 가지고한 첫번째 연습이었다고 생각한다. 아마 그 절반만이 이번 음반에 들어가있다. 그러나 고맙게도 그중 최소한 일부는 제대로 되었다."(bw)

"노래들은 다 다른 방식으로 쓰여진다. 난 여전히 어쿠스틱 기타나 피아노로 만들기를 좋아하는 노래들이 있다. no more running은 피아노로 썼다. 난 그게 다르게 들리기를 원했다. 그러나 다른 노래들은 샘플을 다시 돌리고 다시 돌리고 하는 과정에서 쓰였고 그런 식으로 구조를 진행해갔다. 많은 멜로디들은 그 전에 쓰였다. 그것은 당신 머리에서 멜로디를 취하고 특정한 소리를 쓰는 방식을 정하고 연주를 위한 악기를 쓰는 방식을 정하는 것이다." 

"... 노아는 사실 내 노래들이 린지 버킹햄을 떠올리게한다고 말했다. 난 플릿우드 맥 같은 오래된 팝 밴드를 매우 좋아한다. 그들은 위대한 밴드 중 하나다. <tusk>, <rumors>. 린지 버킹햄과 스티브 닉스라는 라인업은 명백하게 내게 영향을 미쳤다...."(dp)

"그 곡(brother sport)의 첫번째 버전은 두개의 기타 코드 위로 내가 즉흥적으로 노래 부르는 것이었다. 어쿠스틱 기타를 연주하면서 내가 어떤 효과를 썼는지는 기억나지않는다. 그러나 나는 무디맨 샘플을 연주했었다. 그의 노래의 일부를 리듬으로 쓰려고 했었다. 그걸 최종버전에 쓰고싶지는않았다. 그러나 첫번째 버전은 그러했고 그것은 매우 하우지(house-y)한 소리를 냈는데 나는 거기에 괴상한 브라질리언 드럼 스쿨 샘플을 끼워넣었고 결국 그 노래의 기저부로 쓰게 되었다. 기타 코드는 그 노래의 리듬파트 다음에 완성되었고 그 다음 가사는 맨 마지막이었다. 그게 나로서는 전형적인 방식이다. 가사는 언제나 노래라는 퍼즐의 맨 마지막 부분이다." (nl)

"그 노래(brother sport)는 이 노래를 쓸 당시 힘든 시기를 겪고있던 내 형제를 위한 것이다. 적어도 내게는 그렇다."(nl)

"곡의 결말에 대해서는 많은 논의가 있었다."
"... 노아는 실제로 음반의 시퀀스에 관해 신경썼다. 그에겐 매우 중요했다."

"세번째 트랙은 내겐 가장 흥미로운 부분 중 하나다. 당신은 더 좋아할 것이다. ... 그것은 말랑말랑할 수 있다. no more runnin은 내게 세번째 네번째 것보다 더 클래시컬하다. 그러나 이 친구들은 이미 sung tongs에 실린 the softest voice에서 그걸 해낸바 있다. feels에 실린 flesh canoe도 그렇다.(bw)

"... brother sport는 마지막 트랙이 될거라고 느꼈다. 다른건 생각해보지않았다.  ... 그 음반을 끝맺을 다른 트랙은 없었다. no more runnin과 brother sport는 마지막 두곡이 되어야만했다.

이 음반은 당신들에게 다르게 느껴지는가?
"때가 달라졌다고 느낀다. 우리에겐, 정확히는 나 자신에 한해서, 이 지점에서 지난 과거를 돌아보도록 압력을 받는 것이 처음이다. 과거에 대해 얘기하고 일어난 일에 대해 돌아보고있다. 그건 음반 이상의 시간이다. 우리에게 모든 음반은 우리 인생의 특정 시간대를 이루는 것이고 그것이 내가 각각의 음반들과 연결되는 방식이다. 어떻든지간에 이 음반은 다른 것들과는 조금 다르다. 뭔가 더 공간이 있는 것 같다. 잘 모르겠다. 말로는 표현이 안된다.(dp)

"나에게는 만드는게 조금 달랐다. 이 음반의 곡들을 처음 쓰기 시작할때 우리 모두 매우 긴장했었다. 조쉬는 투어를 갈 수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조쉬없이 새 곡들을 쓸 시간이 두 주 있어"라고 했다. 신경이 매우 날카로워졌다. 처음 몇번 연습하면서 뭔가를 향해 나아갔고 난 그게 뭔지 몰랐지만 대단했다. 삼사일쯤 지나고나서 노아와 내가 어느날 밤 집 밖에서 얘기를 나눴다. "소리가 좋은데" 어떤 믹싱이나 그 무엇도 없이 그저 스튜디오에서의 소리와 자연스러운 어쿠스틱만이 있을 뿐이었다. 시작부터 끝까지 매우 편하고 행복했다." (bw)

"내가 하려던 말이 바로 그거다. 이전과는 다르게 해낸 작지만 행운적인 것들이 많았다.게다가 이건 다른 종류의 음반이다. 벤 앨런과의 작업에 대해서 말하자면, 우리는 그전에는 그와 만난 적이 없었고 그가 작업하는 방식에 대해 몰랐다. 점차 우리는 그가 어떻게 해내는지 알았고 그것이 우리를 이끌었다.

"그와의 작업은 매우 잘 되었고 사운드는 우리가 원했던 바로 그거였다. 스튜디오가 정말 훌륭했고 한달동안 음악을 만들기에는 적합한 장소라는건 아주 작은 거였다. 데이브와 내가 이년전부터 곡을 쓰고 함께 해나갔다는 것도 어떤 운이었다. 가장 중요한건 집중의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투어를 하고 다른걸 하는 사이에 시간의 갭이 전혀 없었다. 나로 하여금 정말 다르게 느끼게 만든 것은 일이 매우 부드럽게 진행됐다는 것이다. 어떠한 커다란 문제도 이번엔 없었다."(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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